2005년 11월 01일
중복 난제
내일은 세미나가 두 건인데 하나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이고 또 하나는 서울문화센터이다. 전자는 만화의 날 기념 세미나이고 후자는 청강국제 세미나이다.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전자의 세미나는 두 명의 국회의원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 한 명은 몇 개월 전에 세미나를 하자고 제안했고 한 명은 그 이후에 이슈를 들고 나와서 시의성과 주제를 걸머 쥐었다. 의원 주최의 세미나는 당연히 의정활동에 포함되는 것이고 특히 문화분야라면 고고한 의정활동 아닌가? 문제는 이 열매를 둘로 나눠 갖게 되는 공동 주최다. 다행스럽게도 공동 주최로 원만히 결론이 났지만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올 해는 만화판 글쟁이들의 글을 모으자는 시도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만화판이 아닌 전체를 본다면 한겨레부터 다음 포털까지 흔한 행보이다. 하나의 추세인 듯 그렇게 글을 모으다 보면 필자의 발굴이 참 난감하다. 여기에서 본 필자를 저기에서도 본다. 다들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거나 한 발을 담그고 있는 쪽에서 글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유무급을 떠나서 의도는 다 바람직하다. 문제는 겹친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 웹진들에, 저기 저기 매체들에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오후 어둑할 무렵,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거나하게 먹었다. 쌀알 100개가 정상이라면 130개 쯤 먹은 저녁이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전어랑 소라랑 썰고 뽀개는 중입니다앗~' 아직 죽으로 변신하지도 못하고 미적거리는 쌀알들이 내 비난을 고스란히 받는다. 맛난 것이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때론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아니라 젠장스럽게도 하나보다 못할 때도 있다. 조금 전, 조화십삼수의 공격을 회피하다가 소주 막잔에 다이빙한 모기 녀석처럼.
2005. 11. 1.
딸꾹~ 주 모씨.
전자의 세미나는 두 명의 국회의원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 한 명은 몇 개월 전에 세미나를 하자고 제안했고 한 명은 그 이후에 이슈를 들고 나와서 시의성과 주제를 걸머 쥐었다. 의원 주최의 세미나는 당연히 의정활동에 포함되는 것이고 특히 문화분야라면 고고한 의정활동 아닌가? 문제는 이 열매를 둘로 나눠 갖게 되는 공동 주최다. 다행스럽게도 공동 주최로 원만히 결론이 났지만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올 해는 만화판 글쟁이들의 글을 모으자는 시도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만화판이 아닌 전체를 본다면 한겨레부터 다음 포털까지 흔한 행보이다. 하나의 추세인 듯 그렇게 글을 모으다 보면 필자의 발굴이 참 난감하다. 여기에서 본 필자를 저기에서도 본다. 다들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거나 한 발을 담그고 있는 쪽에서 글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유무급을 떠나서 의도는 다 바람직하다. 문제는 겹친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 웹진들에, 저기 저기 매체들에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오후 어둑할 무렵,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거나하게 먹었다. 쌀알 100개가 정상이라면 130개 쯤 먹은 저녁이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전어랑 소라랑 썰고 뽀개는 중입니다앗~' 아직 죽으로 변신하지도 못하고 미적거리는 쌀알들이 내 비난을 고스란히 받는다. 맛난 것이 이렇게 겹치면 어쩌란 말이냐.
때론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아니라 젠장스럽게도 하나보다 못할 때도 있다. 조금 전, 조화십삼수의 공격을 회피하다가 소주 막잔에 다이빙한 모기 녀석처럼.
2005. 11. 1.
딸꾹~ 주 모씨.
# by | 2005/11/01 22:23 | 중얼중얼 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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