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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아저씨들, 즐!

고3병을 없애려면 고2 다음에 고4로 부르면 되는 거고, 지역감정을 없애려면 경라도와 전상도로 지명을 바꾸면 되는 거고, '남녀' 평등을 실현하려면 '남념'이라고 받침 같이 쓰게 하면 되는 거고, 강남 투기를 잡으려면 동막골을 강남이라고 부르면 되는 걸까?

말도 안되는 거 맞지 않나?
이렇게 실현성이 없는 헛된 이론이나 논의를 탁상공론이라고 하는데 국방부는 도대체 왜 이럴까?
퇴직금을 300만원 주면 군 문제가 해결되고 계급을 합치면 평등해 진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

군 조직의 평등을 위해서 이등병과 병장을 없애고 훈련병-일병-상병으로 한단다.
왜 소위 다음에 중령, 그 다음에 대장으로 할 생각은 못했지?
국방부는 '군'을 점차 보이스 카웃 쯤으로 생각하나보다. 친목도모와 계급평등이 복무수칙이자 전투수칙으로 되어 간다.

잘하면 적과 전투할 때도 같은 계급끼리만 총질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겠다.

2005. 10. 1.
주 모씨.

by 쥬피터 | 2005/10/01 15:10 | 만화말고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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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시아 at 2005/10/01 17:46
아직도 군 내부 문제의 본질을 파악 못했다는 증거죠.
에라이.
Commented by 산왕 at 2005/10/01 18:32
정말 멍해지는 소식이었습니다 --;
Commented by toonism at 2005/10/01 19:05
실질적으로, 지금 군대에 이병, 일병, 상병, 병장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4개 단계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안에서 또 호봉으로 나누고, 부대에 따라서는 일주일 단위로 나누기도 하는걸요.
일병과 상병으로 나눈다고 해서 일병 1호봉과 일병 12호봉이 같기를 기대한다는 건... 정말, 무슨 생각들이신지 저 분들은.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10/01 20:41
수시아 님/발표는 국방부 이름이지만 실무 아이디어는 영관급 참모 단위에서 작성됐을텐데 이걸 타이핑한 건 분명히 병사였겠죠. 자판 두드리면서 그 병사가 얼마나 웃었을 지 생각하면 허허 참. 이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인터넷에 떠다녔던 패러디 문장이 생각납니다. '단지 군대 다녀왔을 뿐인데...'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10/01 20:46
산왕 님/대략 멍한 것도 아니고 정말 멍한 소식이죠?--;;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10/01 20:49
투니즘 님/바닥조, 침상조, 식기조, 뻬당조... 지금은 이런게 없다지만 여하튼 그 구분은 계급보다 엄격한 짬밥이란 것이죠. 이것은 계급장으로도 안되는 '신의 영역'이죠. 아니 밥그릇 수를 어찌 인간이 뭉갤 수 있답니까? 인간 존엄성이 가치를 유지하는 병영 생활이 목적이라면서 저렇게 치졸할 수 있다니 정말 멍한 국군의 날 전전야입니다. 하하~
Commented by capcold at 2005/10/01 21:42
!@#... 아예 '사병'이라는 하나의 계급으로 합쳐버리지 그랬어, 라고 해주고 싶군요. 사실 항상 간과 되는 것이, 사병 개혁보다 장교 개혁이 먼저입니다. 비대한 중간관리자층, 짬밥과 서열과 계파에 의한 진급구조, 과시성 사업(그리고 그것을 위한 불합이한 사병 동원)... 그 속에서 어떤 군 개혁도 사병 대우 개선 시도도 중간에 날라가는 법.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10/01 22:45
캡콜드 님/아예 야자타임으로 훈병부터 대통령까지 말 트면 되지 않겠어요? 훈련소 입소하면 훈병이 조교에게 '줄 서 주까?' 그러면 조교가 '그래 주겠니?' ...자대에서는 신병이 신고할 때 '너가 신고 받냐?' 그러면 소대장이 '응, 나야, 방가방가^^' 이러고. 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겠어요?
몇 일 전에는 훈포상에서 장사병 비율을 따지니 장교가 90% 이상이랍디다. 사병은 아무리 비교 기간이 짧아도 쪽수가 압도적이고 준사관은 쪽수와 기간도 같은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부글거린다는 거죠. 그 흔한 훈장 없이 북한 시신 찾아 줬다고 외박 나온게 유일한 자랑인 주 모씨, 한숨이 폭폭 납니다. 하하~
어쩌면 2005년 최고의 워스트 반짝머리로 뽑힐지도 모르죠. 기대 만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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