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7일
찌질한 자식 구별법
어떤 대학 나온 여자(?)인 듯한 중년 환자가 말한다.
"(전략)자식 다 필요 없어요. 공부 잘하는 아들은 나라의 자식이고, 돈 잘 버는 자식은 지 처가의 자식이고, 찌질한 자식이 제 부모 곁에 있는 거예요."
...이 말을 하기 전 상황은 환자 중 한 분이 딸의 간호를 받고 있는데 그것을 본 옆 환자가 '아들들은 부모 병환에도 별로 간병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문제는 새로운 병실을 배정받아 침대에 짐을 풀고 있는 순간이었고, 다른 기존 환자들의 보호자는 늙은 남편, 딸, 혹은 엄마였는데 유독 나만 아들 보호자인 상황에서 그 말을 듣게 된 상황이다. 게다가 그 대화 이후에 들어 온 간호사 기초 질문 중에 '환자와의 관계는요?'가 나왔으니 상황이 묘하게 됐다.
'조상 묘는 굽은 나무가 지킨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정말 찌질한 아들이 부모의 마지막을 돌보는 것일까?
2007. 9. 7.
찌질한 아들이라 명명된 주 모씨
"(전략)자식 다 필요 없어요. 공부 잘하는 아들은 나라의 자식이고, 돈 잘 버는 자식은 지 처가의 자식이고, 찌질한 자식이 제 부모 곁에 있는 거예요."
...이 말을 하기 전 상황은 환자 중 한 분이 딸의 간호를 받고 있는데 그것을 본 옆 환자가 '아들들은 부모 병환에도 별로 간병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문제는 새로운 병실을 배정받아 침대에 짐을 풀고 있는 순간이었고, 다른 기존 환자들의 보호자는 늙은 남편, 딸, 혹은 엄마였는데 유독 나만 아들 보호자인 상황에서 그 말을 듣게 된 상황이다. 게다가 그 대화 이후에 들어 온 간호사 기초 질문 중에 '환자와의 관계는요?'가 나왔으니 상황이 묘하게 됐다.
'조상 묘는 굽은 나무가 지킨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정말 찌질한 아들이 부모의 마지막을 돌보는 것일까?
2007. 9. 7.
찌질한 아들이라 명명된 주 모씨
# by | 2007/09/07 23:49 | 사적만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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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기 곁에 간호하는 사람, 옆 침대 환자 간호하는 사람을 깎아내리다니;;;;
걍 흘려듣고 넘기세요. 꽁하지 말고. ㅋㅋㅋ
그나저나 꽁할 틈도 없었네요. 병원에서 바로 외가에 상이 있어서 그 영안실에 또 다녀오느라... 요즘 검은 넥타이 풀 시간이 없네요. 이 좋은 가을 날에 무슨 일인지 원...
공부 잘하는 아들은 나라에 충성하느라 콧빼기 보기도 힘들고
돈 잘 버는 아들은 처가에만 잘할 뿐이고,
찌질한 자식은 부모 곁에 남아(달라붙어) 부모 등골 빼먹으니
자식 다 필요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 같은데요.
찌질한 자식이라도 부모 곁에 남아 부모를 돌본다면 자식 다 필요없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못 배운 자식이 효도한다는 말이 있다곤 하지만, 적어도 편찮으신 부모님 간병하는 자식이라면 배우지 못했든 돈을 많이 못 벌든 어쨌든 그걸 찌질하다고까지 하지는 않잖아요?
자기 자식은 간병하는데 남의 자식은 공부나 일 때문에 못 오면, 공부 다 필요없다 못 배운 자식이 효도한다더라.
자기 자식은 간병하지 않는데 남의 자식은 부모 옆에서 간병하면, 위와 같은 식으로 말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