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8일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종말로 보는 시각
트랜스포머 시사회에 맞춰 언론 보도 중에 이런 시각이 있다.
"이제 애니메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뉘앙스인데...
오히려 그 반대 아닌가?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티드 필름이 대략적으로 구분되어 발전해 왔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경계가 모호해지면 실사와 만화영화는 자주 섞여지게 됐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전세계 필름 시장에서 실사판의 수입과 만화영화의 수입이 처음으로 역전하여 만화영화가 더 많은 수입을 기록하는 원년이 됐는데 이 때도 일반적인 생각에서 어떻게 만화영화가 더 많은 수입을 기록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에 만화영화라는 것은 디즈니나 일본 극장판을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화영화는 미야자키 식 셀 애니메이션이나 일요일 아침용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의 연속장면 노가다에서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첫번 [킹콩] 영화의 스톱 모션과 [치킨 런]의 클레이 비행기법, [라타뚜이]의 사실적 그래픽으로 발달(더 많은 분야로) 됐다. 물론 [쥐라기 공원]의 그 덩치들, 그리고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까지 포함하는 CG도 발전의 한 축이다. 이미 영화 감독들과 특수효과 감독들은 모형을 이용한 촬영과 CG를 이용한 부분을 관객들이 제대로 구별해 낼지 은근히 즐기는 상태이고 또 관객들은 휘날리는 털과 각각의 털이 빛에 반사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그래픽인지, 동물원의 춤추는 고릴라 어깨를 접사한 것인지 구별해 내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상상하는 것이 시각적 수용을 통해서 사실처럼 보이는 것이 영화다. 뜨겁지 않더라도 신경 조작을 통해 뜨거운 것을 손에 쥔것으로 알게 되는 것처럼 오감으로 체험한 것이라 해도 사실이되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사람의 상상을 가능하게 한 것은 기술 이전에는 밉지 않은 사기나 무지막지한 자본의 투입이었다. [의자왕과 3000 궁녀]를 찍을 때 '와!' 소리와 함께 두 세명이 한 줄로 뛰어 내리면서 한 명이 '이천구백구십팔번!'이라고 외치는 것은 사기(?)이며 다이버 자격증을 소지한 엑스트라 3000명을 고용해서 한복 뒤집어 쓰게 한 뒤 '한 줄로 뛰어! 액션!'이라고 외치는 것은 자본의 힘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이 상상을 부활시킨다. 지구로 탁구를 하든 만리장성으로 도미노를 하든 기술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 물론 돈이 들지만 기술 없이 자본으로 구현하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이제 생각에 제한을 하는 것은 이제 '심의'와 '등급'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랜스포머]로 애니메이션이 끝났다고 보는 것 보다 애니메이티드(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 필름의 시대로 확실히 들어 선 것이며 이제부터 팍스 애니메이션(?) 시기라고 함이 옳지 않을까?(물론 협의의 애니메이션과 광의의 애니메이션... 뭐 이런 기준으로 반론이 있을 순 있으므로 광의 전제하의 생각임을 먼저 밝혀 둔다.)
2007. 6. 28.
주 모씨
"이제 애니메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뉘앙스인데...
오히려 그 반대 아닌가?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티드 필름이 대략적으로 구분되어 발전해 왔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경계가 모호해지면 실사와 만화영화는 자주 섞여지게 됐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전세계 필름 시장에서 실사판의 수입과 만화영화의 수입이 처음으로 역전하여 만화영화가 더 많은 수입을 기록하는 원년이 됐는데 이 때도 일반적인 생각에서 어떻게 만화영화가 더 많은 수입을 기록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에 만화영화라는 것은 디즈니나 일본 극장판을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화영화는 미야자키 식 셀 애니메이션이나 일요일 아침용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의 연속장면 노가다에서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첫번 [킹콩] 영화의 스톱 모션과 [치킨 런]의 클레이 비행기법, [라타뚜이]의 사실적 그래픽으로 발달(더 많은 분야로) 됐다. 물론 [쥐라기 공원]의 그 덩치들, 그리고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까지 포함하는 CG도 발전의 한 축이다. 이미 영화 감독들과 특수효과 감독들은 모형을 이용한 촬영과 CG를 이용한 부분을 관객들이 제대로 구별해 낼지 은근히 즐기는 상태이고 또 관객들은 휘날리는 털과 각각의 털이 빛에 반사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그래픽인지, 동물원의 춤추는 고릴라 어깨를 접사한 것인지 구별해 내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상상하는 것이 시각적 수용을 통해서 사실처럼 보이는 것이 영화다. 뜨겁지 않더라도 신경 조작을 통해 뜨거운 것을 손에 쥔것으로 알게 되는 것처럼 오감으로 체험한 것이라 해도 사실이되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사람의 상상을 가능하게 한 것은 기술 이전에는 밉지 않은 사기나 무지막지한 자본의 투입이었다. [의자왕과 3000 궁녀]를 찍을 때 '와!' 소리와 함께 두 세명이 한 줄로 뛰어 내리면서 한 명이 '이천구백구십팔번!'이라고 외치는 것은 사기(?)이며 다이버 자격증을 소지한 엑스트라 3000명을 고용해서 한복 뒤집어 쓰게 한 뒤 '한 줄로 뛰어! 액션!'이라고 외치는 것은 자본의 힘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이 상상을 부활시킨다. 지구로 탁구를 하든 만리장성으로 도미노를 하든 기술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 물론 돈이 들지만 기술 없이 자본으로 구현하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이제 생각에 제한을 하는 것은 이제 '심의'와 '등급'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랜스포머]로 애니메이션이 끝났다고 보는 것 보다 애니메이티드(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 필름의 시대로 확실히 들어 선 것이며 이제부터 팍스 애니메이션(?) 시기라고 함이 옳지 않을까?(물론 협의의 애니메이션과 광의의 애니메이션... 뭐 이런 기준으로 반론이 있을 순 있으므로 광의 전제하의 생각임을 먼저 밝혀 둔다.)
2007. 6. 28.
주 모씨
# by | 2007/06/28 18:36 | 중얼중얼 잡설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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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리가 2D라고 인식하는 최근의 애니메이션들 대부분은 3D로 제작되고 있으니까요.>>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_-;;;
그야 물론 툰렌더링 계열의 기법을 사용하는 애니는 늘고 있고,
일반 2D 애니에서도 오브젝트 계열은 부분적으로 3D를 활용하곤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앞으로도 그렇게까지 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2D가 사라지거나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그보다 애니메이션안에서 2D냐 3D냐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뜻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각설하고, 제가 오바했습니다...orz
애니메이션의 시대의 종말 이라기보다는 "애니메이터 의 종말" 의 시대에 온것은 확실하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 적어도 제생각엔-
현재 대부분의 3D 캐릭터 들의 움직임은 기존 2D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동작을 그려 창조해낸 움직임이 아닌 모션캡춰를 이용하여 움직임을 만들어낸 일종의 동작인형의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상상하여 움직임을 그려왔던 애니메이터들의 설자리에 많이 잃어가고있는 현실인거죠.
그런 의미에서 움직임을 인간의 힘으로 창조한다는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의미의 퇴색이라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죠.
물론 기자가 이걸 염두에 두고 기사를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런 차이는 말씀하신 애니메이터의 주요 업무 여건이 변화된 것에 따른 변화로 보이구요. 그 연장선에서 말씀하신 애니메이터(전통적 창작형태의)의 어려움을 의미한 기사로 본다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닌 기사입니다. 기사의 '애니메이션' 의미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기사는 2D와 3D를 염두에 둔 내용은 아니라서 달리 생각해 봤습니다. 말씀하신 의미로는 공감하구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같습니다. 이래저래 단언하는 사람들(특히기자님들) 나쁜겁니다. ㄱ고쳐야하는.
이렇게 따지면 오히려 애니메이션보다 영화쪽이 그 경계가 모호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이든 영화든 이제 영상이라는 것은 예전의 개념으로 포괄하거나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