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09일
초보 관람객과 수준 높은 관람객
요즘엔 덕수궁 돌담길 따라 걷다보면 피카소를 만날 수 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다양한 작품이 삶의 단계별로 전시되어 있지만 대작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초보 관람객에게는 조금 실망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미술 전문가들은 역시 달라서 미처 보지 못한 작품에도 감탄하곤 한다. 나는 '게르니카' 이전에 그렸던 '우는 여인'을 봐서 그나마 위로가 됐다.
하지만 초보 관람객과 전문가의 차이란 워낙 현저해서 잠시 논쟁(?)이 붙었다.
문제의 작품은 '새벽의 연주자'이다.
전문가는 노년의 피카소 화풍이 어땠고 태양과 양탄자의 색감이 어떤 의미이며 힘찬 연주자의 기상과 이를 음미하는 편안한 여자라는 내용을 엄청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설명했는데 초보자인 나는 이렇게 봤다.
이 말을 들은 전문가는 초보자인 나를 새롭게 평가했다.
"무식한 놈!"
그나저나 피카소 전은 성인이 12,000원.
2층 전시공간 한 쪽에 천경자 님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이분이 또 대단한 화가.
그런데 요즘 하는 말로 '굴욕'이라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
피카소 전을 보는 분에게는 무료 관람을 허용하는데 원래 관람료가 '700원'이다.
그냥 시립미술관 성인 입장요금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별도로 천경자 전시만을 보기 위해 표를 구매하지 않아서 그 경우에는 얼마인지 모르지만.
하지만 이 요금이 천경자 님의 그림 세계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2006. 8. 9.
원화의 감동이 다른 회화를 좋아하는 초보자 주 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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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다양한 작품이 삶의 단계별로 전시되어 있지만 대작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초보 관람객에게는 조금 실망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미술 전문가들은 역시 달라서 미처 보지 못한 작품에도 감탄하곤 한다. 나는 '게르니카' 이전에 그렸던 '우는 여인'을 봐서 그나마 위로가 됐다.
하지만 초보 관람객과 전문가의 차이란 워낙 현저해서 잠시 논쟁(?)이 붙었다.
문제의 작품은 '새벽의 연주자'이다.
전문가는 노년의 피카소 화풍이 어땠고 태양과 양탄자의 색감이 어떤 의미이며 힘찬 연주자의 기상과 이를 음미하는 편안한 여자라는 내용을 엄청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설명했는데 초보자인 나는 이렇게 봤다."새벽의 연주가 다른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피카소의 여성 편력이나 천재적 화가의 일생으로 봐서 엄청 정력적이었을 것이다. 저걸 봐라. 여성의 생식기와 항문을 동시에 그리는 것은 보통의 그림에서 찾을 수 없는 앵글이다. 악기가 성기의 심볼일 수도 있고 새벽의 연주라는 것도 하나의 의미일 수도 있다. 그러다 노년이 되어 그 와중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성기는 리얼하기까지 하다. 반면에 여성의 포즈를 보라. 얼마나 도발적이냐. 피카소 특유의 얼굴 표현에서도 이 작품은 그 느낌의 포착이 아주 쉽다. 느끼고 있는 표정이 맞지 않느냐? 그리고 과장된 여성의 발가락은 아마도 발가락 유희를 좋아하는 특이 성향의 암시일 수도 있고, 중요한 것을 과장한 것이 화풍이라 하지 않았더냐?"
이 말을 들은 전문가는 초보자인 나를 새롭게 평가했다.
"무식한 놈!"
그나저나 피카소 전은 성인이 12,000원.
2층 전시공간 한 쪽에 천경자 님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이분이 또 대단한 화가.
그런데 요즘 하는 말로 '굴욕'이라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피카소 전을 보는 분에게는 무료 관람을 허용하는데 원래 관람료가 '700원'이다.
그냥 시립미술관 성인 입장요금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별도로 천경자 전시만을 보기 위해 표를 구매하지 않아서 그 경우에는 얼마인지 모르지만.
하지만 이 요금이 천경자 님의 그림 세계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2006. 8. 9.
원화의 감동이 다른 회화를 좋아하는 초보자 주 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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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
# by | 2006/08/09 11:20 | 만화말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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