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4일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
6월 들더니 주변에서 같은 이야기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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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된 괜찮은 처자가 하나 있더랬는데 이 친구 진국이다. 그런데 첫 눈에 반할 타입은 아니라서 남정네들이 계속 친구인 줄만 안다. 진국을 창 밖에서 휘~ 지나가면서 알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제한인 셈이다. 물론 예전에 사랑을 해 봤었겠지만 제대로 된 사랑은 아닌 듯 하고 결국 헤어지는 사랑을 경험한 뒤 수 년간 솔로 부대원으로 특출한 능력을 보여 왔다고 알고 있다. 그러더니 최근 소개팅에서 만나 훤칠한 녀석과 잘 되는 모양이다. 이 진국 처자가 힘들게 말하는 현재의 심정 표현이 정말 드물게 찾아오는 사랑인 것을 짐작케 한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괜히 긴장되고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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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같으면 아이 셋 쯤 낳고 한번 재혼해도 될법한 나이의 괜찮은 노총각이 있는데 이 친구 이번에 장가간다고 소식 전해왔다. 뭐 괜찮은 여건과 외모로 처자 안 사귀는 이유를 당췌 알수가 없었지만 짐작컨데 이 친구도 이번 처자와 운명적 사랑을 하는 듯 하다. 띠동갑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주변의 솔로부대원 현역들과 신병들은 폭거(?)라며 울분을 토하지만 결혼식에서 '난 이 결혼 반대하거든요?'라면서 손들 위인은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사랑으로 신앙까지 겸비하게 된 애신겸전(?)의 커플을 보면 역시 6월은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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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전체를 계획하진 않았지만 우연히 여럿이 모이는 경우, 그 구성에 젊은 남녀가 어울려 있다면 자연히 사랑의 작대기가 난무한다. '저기는 나요, 조기는 재요... 거기는?'이라는 대사도 마구 쏟아진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작대기질에는 반드시 얽힘이 나온다. 이름하여 엑스 크로스라고나 할까? 늘 사랑은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보다 송신 상태만 양호한 먹통 무전기처럼 일방적인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작대기 난무할지라도 승자와 패자의 갈림은 냉정한 결과이다. 그 지난함을 이기고 커플이 된 괜찮은 총각과 살풋살풋한 사회초년 햇병아리 처자가 6월의 더위를 8월로 만들고 있다.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다소곳하게 "그저 예쁘게 봐 주세요^^;;"라며 일간스포츠 헤드라인틱한 멘트로 좌중을 뒤집어 버린 그 해맑음에 그늘이 없다.
요즘엔 화창이라는 단어도 부적절한 6월인데 여전히 세상의 사랑 이야기는 예쁘다. 괜히 깊은 산사에서 새벽에 눈 떠 문을 삐끔 열었더니 밤새 내린 눈이 마당부터 모든 산자락에 수북히 쌓여 있는데도 전혀 춥지 않고 포근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당신들이 지금 만난 사람이 유일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꼭 평생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06. 6. 14.
솔로부대 예비역 주 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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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된 괜찮은 처자가 하나 있더랬는데 이 친구 진국이다. 그런데 첫 눈에 반할 타입은 아니라서 남정네들이 계속 친구인 줄만 안다. 진국을 창 밖에서 휘~ 지나가면서 알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제한인 셈이다. 물론 예전에 사랑을 해 봤었겠지만 제대로 된 사랑은 아닌 듯 하고 결국 헤어지는 사랑을 경험한 뒤 수 년간 솔로 부대원으로 특출한 능력을 보여 왔다고 알고 있다. 그러더니 최근 소개팅에서 만나 훤칠한 녀석과 잘 되는 모양이다. 이 진국 처자가 힘들게 말하는 현재의 심정 표현이 정말 드물게 찾아오는 사랑인 것을 짐작케 한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괜히 긴장되고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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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같으면 아이 셋 쯤 낳고 한번 재혼해도 될법한 나이의 괜찮은 노총각이 있는데 이 친구 이번에 장가간다고 소식 전해왔다. 뭐 괜찮은 여건과 외모로 처자 안 사귀는 이유를 당췌 알수가 없었지만 짐작컨데 이 친구도 이번 처자와 운명적 사랑을 하는 듯 하다. 띠동갑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주변의 솔로부대원 현역들과 신병들은 폭거(?)라며 울분을 토하지만 결혼식에서 '난 이 결혼 반대하거든요?'라면서 손들 위인은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사랑으로 신앙까지 겸비하게 된 애신겸전(?)의 커플을 보면 역시 6월은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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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전체를 계획하진 않았지만 우연히 여럿이 모이는 경우, 그 구성에 젊은 남녀가 어울려 있다면 자연히 사랑의 작대기가 난무한다. '저기는 나요, 조기는 재요... 거기는?'이라는 대사도 마구 쏟아진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작대기질에는 반드시 얽힘이 나온다. 이름하여 엑스 크로스라고나 할까? 늘 사랑은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보다 송신 상태만 양호한 먹통 무전기처럼 일방적인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작대기 난무할지라도 승자와 패자의 갈림은 냉정한 결과이다. 그 지난함을 이기고 커플이 된 괜찮은 총각과 살풋살풋한 사회초년 햇병아리 처자가 6월의 더위를 8월로 만들고 있다.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다소곳하게 "그저 예쁘게 봐 주세요^^;;"라며 일간스포츠 헤드라인틱한 멘트로 좌중을 뒤집어 버린 그 해맑음에 그늘이 없다.
요즘엔 화창이라는 단어도 부적절한 6월인데 여전히 세상의 사랑 이야기는 예쁘다. 괜히 깊은 산사에서 새벽에 눈 떠 문을 삐끔 열었더니 밤새 내린 눈이 마당부터 모든 산자락에 수북히 쌓여 있는데도 전혀 춥지 않고 포근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당신들이 지금 만난 사람이 유일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꼭 평생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06. 6. 14.
솔로부대 예비역 주 모씨.
# by | 2006/06/14 01:59 | 만화말고 | 트랙백(1)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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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06년 6월 14일 이오공감
똥고집과 열정.. by neungae모 장관이 유학시절 룸메이트와 테니스를 했다. 그런데 체격에서 월등한 친구를 이길 수 없었다. 오기가 생겼다. 남에게 지고는 견딜 수 없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패인을...코드 by 아씽사람들의 취향에는 코드가 있다. 웃음의 코드, 취미의 코드, 감성의 코드.... 성격이 달라도, 직업이 달라도 가치관이 달라도, 이상하게 나랑 잘 맞는 듯 느껴지는 사람이...지금 사랑하는 사람들 by 쥬피터서른 다된 괜찮은 처자가 하나 있더랬는데 이 친구 진국이다. 그런데 첫 눈에 반할 타입은 아니라서......more
훈훈한 이야기들이네요^^;
옆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 그저 부담스럽기만 하던 애송이 시절엔 사랑이 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외로워서 한번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에 젖어 살고 있습니다. 솔로부대도 물론 나름대로의 장점도 많고 재밌지만 이게 좀 길어지니까 쓸쓸하네요 ㅠㅠ
좋은 글 읽으니까 저도 사랑하고파요. :D
저에게도 그런 행복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말고 하나 낚아오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