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01일
신인의 서러움은 어디나 같다.
최근 '스마일 매니아' 박승대 대표와 소속 개그맨들이 보여주는 현실은 만화가의 현실과 참으로 닮았다.
'노예계약'이라는 입장과 '뒷통수 때리기'라는 입장이 동시에 대립되는 이 사건의 개별 사안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져 있으므로 새롭게 적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제조업자가 아니라 창의적인 능력으로 법적인 계약을 맺는 개그맨이나 만화가의 처음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과 그로 인하여 재삼 강조해야 할 것이 있다.
개그맨은 웃길 수 있는 소재를 웃길 수 있는 표현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면서 돈을 번다.
만화가는 전하려는 소재를 만화라는 표현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면서 돈을 번다.
이들은 모두 혼자가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개그맨이나 만화가가 실제 대중 직업인이 되려면 대중매체를 타야 한다. 그것이 방송이든 출판이든.
그러자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꾸민 개그나 만화가 방송 혹은 책에 담겨야 하는데 이 때는 '계약'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계약 시점이 당사자(개그맨 혹은 만화가)의 초짜 시절이란데 있다.
개그맨이나 만화가 중에 대학 나온 이들이 흔한 세상이지만 대학물 먹은 것과 계약법을 잘 아는 것과는 상관 관계가 작다.
게다가 잘 안다고 해도 초짜와 상업적 기업이 맺는 계약은 같은 높이의 의자에 앉아서 진행될 수가 없다.
초짜는 이제 자신의 꿈을 현실화 하는 단계에 발을 디디면서 감동의 바다에 빠져 어떠한 조건이라도 수긍할 자세가 되어 있다.
이번에 나온 기사 중에 '개그맨에게 웃찾사는 꿈의 무대'라는 말이 그것이며 만화가로 치자면 처음 단행본이 나오거나 처음 연재하거나 혹은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단편이 실릴 때의 감동이 그것이다.
이런 감정의 시점에 계약서를 법 전문가처럼 따져 볼 수도 없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을 따질 수도 없다. 당연히 흥정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저 감지덕지의 상태다.
그러나 법은 이런 감정 상태보다 계약서의 문장에 충실하다.
15년 계약이 됐든 모든 저작권리를 양도했든 계약은 유효하다. 그것이 몽둥이로 때려서 받아낸 강제 계약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이번 사건의 결론은 그저 이런 일반적이 초짜 감정의 상태가 반복된 것으로 흘려야 할까?
문제는 그보다 좀 더 기본적인 것에 있다.
흔한 사자성어로 '소탐대실'의 결과이다.
개그맨과 소속사, 만화가와 출판사(기타 모든 만화저작물 인접권리자)는 서로에게 계단이 된다.
초짜 신인도 소속사나 출판사가 잘 키워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박을 내면 서로에게 이득이므로 이것은 서로에게 선의의 이용자가 된다.
그런데 초짜 계약의 문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계약이라기 보다 일방이 조금 더 먹으려는 속된 계약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조금 더 먹으려는 자세 때문에 큰 밥상을 차버리는 경우가 반복된다.
어떤 신인 개그맨을 발굴한 기획사가 서로 선의의 이용자가 되어 개그맨을 뒷받침한다면 그저 몇 억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백억을 벌 수도 있다. '보아' 열애설이 난리지만 잘 키운 보아 하나로 수조 원(맞나?)의 매출 창출 효과를 보이고 잘 못 맺어진 계약 하나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천억에서 멈춰 버렸다. 몇 억 더 별려는 욕심이 수 천억을 날리는 것이 이쪽 세상이다. 바로 개그나 만화처럼 아이디어로 맺어진 세계다.
앞으로도 이런 초짜와의 계약 분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금 더 먹으려는 일방의 치사스러움이 엄청난 이득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는 사실이다.
개그맨이나 만화가는 좀 더 자신의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
지금은 계약금도 없이 그저 감사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미래가 수 천억 자산가라고 생각하고 처음 계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소속사나 출판사는 초짜의 첫 표현방식을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라.
지금은 그저 유행어 한마디 뿐이거나 단행본 한 종일지라도 그들의 미래가 대형 개그맨이나 거장 만화가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로가 큰 이득을 나눌 수 있는 처음 계약에 투명하라.
그래야 기자회견도 울면서 하지 않을 것이며 재판정에서 삿대질하지도 않을 것이며 날린 수 천억에 위염 환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두 그룹의 당사자를 빼고 개그계나 만화계가 할 것은 동일하다.
처음 찍는 도장(계약)의 의미를 알게 하는 사전 과정을 지원해야 한다.(저작권 교육)
아니면 최소한 처음 찍는 도장의 인주를 혼자 들고 다니지 않게 해야 한다.(비폐쇄적 계약 시스템)
세상사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계약 분쟁의 결론은 늘 같다.
'도장 한번 잘 못 찍으면 쫄딱 망하는 것'
2005. 5. 13.
계간만화 웹진에 주 모씨.
제목 변경 - "초짜 개그맨과 초짜 만화가"
'노예계약'이라는 입장과 '뒷통수 때리기'라는 입장이 동시에 대립되는 이 사건의 개별 사안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져 있으므로 새롭게 적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제조업자가 아니라 창의적인 능력으로 법적인 계약을 맺는 개그맨이나 만화가의 처음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과 그로 인하여 재삼 강조해야 할 것이 있다.
개그맨은 웃길 수 있는 소재를 웃길 수 있는 표현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면서 돈을 번다.
만화가는 전하려는 소재를 만화라는 표현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면서 돈을 번다.
이들은 모두 혼자가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개그맨이나 만화가가 실제 대중 직업인이 되려면 대중매체를 타야 한다. 그것이 방송이든 출판이든.
그러자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꾸민 개그나 만화가 방송 혹은 책에 담겨야 하는데 이 때는 '계약'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계약 시점이 당사자(개그맨 혹은 만화가)의 초짜 시절이란데 있다.
개그맨이나 만화가 중에 대학 나온 이들이 흔한 세상이지만 대학물 먹은 것과 계약법을 잘 아는 것과는 상관 관계가 작다.
게다가 잘 안다고 해도 초짜와 상업적 기업이 맺는 계약은 같은 높이의 의자에 앉아서 진행될 수가 없다.
초짜는 이제 자신의 꿈을 현실화 하는 단계에 발을 디디면서 감동의 바다에 빠져 어떠한 조건이라도 수긍할 자세가 되어 있다.
이번에 나온 기사 중에 '개그맨에게 웃찾사는 꿈의 무대'라는 말이 그것이며 만화가로 치자면 처음 단행본이 나오거나 처음 연재하거나 혹은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단편이 실릴 때의 감동이 그것이다.
이런 감정의 시점에 계약서를 법 전문가처럼 따져 볼 수도 없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을 따질 수도 없다. 당연히 흥정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저 감지덕지의 상태다.
그러나 법은 이런 감정 상태보다 계약서의 문장에 충실하다.
15년 계약이 됐든 모든 저작권리를 양도했든 계약은 유효하다. 그것이 몽둥이로 때려서 받아낸 강제 계약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이번 사건의 결론은 그저 이런 일반적이 초짜 감정의 상태가 반복된 것으로 흘려야 할까?
문제는 그보다 좀 더 기본적인 것에 있다.
흔한 사자성어로 '소탐대실'의 결과이다.
개그맨과 소속사, 만화가와 출판사(기타 모든 만화저작물 인접권리자)는 서로에게 계단이 된다.
초짜 신인도 소속사나 출판사가 잘 키워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박을 내면 서로에게 이득이므로 이것은 서로에게 선의의 이용자가 된다.
그런데 초짜 계약의 문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계약이라기 보다 일방이 조금 더 먹으려는 속된 계약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조금 더 먹으려는 자세 때문에 큰 밥상을 차버리는 경우가 반복된다.
어떤 신인 개그맨을 발굴한 기획사가 서로 선의의 이용자가 되어 개그맨을 뒷받침한다면 그저 몇 억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백억을 벌 수도 있다. '보아' 열애설이 난리지만 잘 키운 보아 하나로 수조 원(맞나?)의 매출 창출 효과를 보이고 잘 못 맺어진 계약 하나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천억에서 멈춰 버렸다. 몇 억 더 별려는 욕심이 수 천억을 날리는 것이 이쪽 세상이다. 바로 개그나 만화처럼 아이디어로 맺어진 세계다.
앞으로도 이런 초짜와의 계약 분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금 더 먹으려는 일방의 치사스러움이 엄청난 이득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는 사실이다.
개그맨이나 만화가는 좀 더 자신의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
지금은 계약금도 없이 그저 감사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미래가 수 천억 자산가라고 생각하고 처음 계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소속사나 출판사는 초짜의 첫 표현방식을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라.
지금은 그저 유행어 한마디 뿐이거나 단행본 한 종일지라도 그들의 미래가 대형 개그맨이나 거장 만화가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로가 큰 이득을 나눌 수 있는 처음 계약에 투명하라.
그래야 기자회견도 울면서 하지 않을 것이며 재판정에서 삿대질하지도 않을 것이며 날린 수 천억에 위염 환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두 그룹의 당사자를 빼고 개그계나 만화계가 할 것은 동일하다.
처음 찍는 도장(계약)의 의미를 알게 하는 사전 과정을 지원해야 한다.(저작권 교육)
아니면 최소한 처음 찍는 도장의 인주를 혼자 들고 다니지 않게 해야 한다.(비폐쇄적 계약 시스템)
세상사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계약 분쟁의 결론은 늘 같다.
'도장 한번 잘 못 찍으면 쫄딱 망하는 것'
2005. 5. 13.
계간만화 웹진에 주 모씨.
제목 변경 - "초짜 개그맨과 초짜 만화가"
# by | 2005/06/01 23:25 | 만화의 권리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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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감사드립니다 :)
천천히 읽어내려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