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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랑의 기준?

가끔 만화관련 게시판에 만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은연 중에 과시하는 글들을 보게 된다.
그 유형 중 대부분은 만화(현실에서는 망가)에 대한 자잘한 단편 정보를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집에 몇 권의 만화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가름 되기도 한다.

물론 그 두 가지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게 기준은 아니지 않을까?
4,700권이 빼곡히 삼면을 둘러 싸고 있는 내 방에 앉아 있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럼 나도 만화 무진장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나?"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람?
집에 만화책이 만 권 있으면 만화사랑의 돌격대일까?
만화-대부분 망가-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더 가지고 있으면 그게 매니아일까?

매니아라는 게 원래 '미친 사람'인데 그렇게 스스로 미쳤다고 날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허 참, 진단서 끊어 주고 싶다.
매니아 혹은 스토커 같은 만화사랑이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남기는 유일한 기여는 '게시판 활성화'일 뿐이라면 과한 지적일까나?


어느 편집자가 말하기를...
영점프가 폐간하자 그 줄을 이었던 리플들-
"아, 안타깝네요. 이런 한국 만화판이 너무 싫어요. 앞으로 살 생각이었는데... 흑흑!"

이 리플들을 보고 이랬다.
"저렇게 안타까웠다면 미리 한 권이라도 사 보던가..."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사랑이란 건 평생 나누어서 하기보다는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2004. 8. 2.
주 모씨.

by 쥬피터 | 2005/06/01 18:28 | 딴지 거는 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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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아 at 2005/06/01 18:33
아니 아직도 이사중 -_-;;?
니나잘해가 끝났고 짱은 아직 안끝났습니다.
Commented by 쥬피터 at 2005/06/01 19:19
아, 그렇군요^^. 그리고 이사는 반 정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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