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01일
일본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보일 때.
일본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서구에 알려진 것은 세 가지이다.
"초밥, 만화, 섹스"
만화방은 이 중에 두 가지가 포함된 문화공간으로 일본에서는 망가카페로 운영 중이다.
흔히 말하는 일본 청소년용 만화의 성적인 표현 수위를 놓고 성에 대한 저들의 사회적 수용 수준이 개방적이라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여학생이 입었던 속옷이 고가에 공식 판매되는 시장, 어떠한 상황 및 관계 설정으로도 성 거래가 이루어지는 섹스 천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로 상상의 세계를 실제로 만들어 주는 섹스 숍, 한국 원조교제의 원조 시장, 지상파 방송에서 연예인들을 세미 포르노 수준으로 인터뷰하는 시장, 헤어누드가 제재를 받자 발모 이전의 미성년으로 성기를 노출시키는 편법이 통하는 시장, 기형괴물체의 촉수를 성기의 기호로 가장 잘 사용하는 시장....
그러나 이런 판단들은 일부 왜곡된 수용 태도이다.
한국에선 청소년 문제와 결부되어 "아줌마들"로 비하되는 "YWCA"라는 단체가 있고, 청소년보호위원회도 있다. 이 모임들의 잘못은 청소년의 보호라는 막강한 명분으로 문화를 통제하는 잘못된 규제와 칼질을 남발하는 행동에 있다.
만화방과 관련하여 청소년 보호와 대치되는 것은 불법영업의 부분이다.
한 동안 만화방에서는 심야에 청소년들에게 포르노 영상물을 유료 관람시키기도 했고 청소년의 열람이 금지된 만화를 보여 주기도 했다. 만화방 주인의 입장에서 이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잘못된 행위였으며 부메랑처럼 만화방 탄압을 자초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런 전례로 만화방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업소로 분류되었다가 얼마 전에야 유해업소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심야 출입 금지업소에 포함되어 있다.
그럼 일본 망가 카페는?
지금까지는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웠지만 앞으로는 심야 출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일본 열도 전체가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쿄에서는 이번 여름부터 밤 11시 이후부터 새벽 4시까지 망가 카페의 청소년 출입을 금하는 방안을 청소년 양육에 관한 조례를 대폭 개정하여 도입할 계획이다.
만화방과 함께 포함된 업소는 인터넷 카페와 가라오케.
기존의 출입 금지 업소는 유흥장, 볼링장, 스케이트장, 수영장 등.
이러한 변화를 주도적으로 권고하는 모임은 도쿄도지사 자문기관인 "청소년문제 협의회"로 이들은 성인용품 가게에서 10대 소녀가 입었던 속옷 판매 금지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판매 도서에는 예외 규정 없이 커버를 씌우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출했다.
청소년들.
정말 갈 만한 곳 없다.
11시 이후의 심야는 사회와 국가, 아니 어른이 빼앗은 시간이다.
어른들이 제대로 청소년을 보호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심야에 안전하고 건전하게 보호할 공간을 왜 못 만들었겠나.
2년 전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이 자정을 지나 가게를 찾아 왔다.
지하철이 끊어진 시간인데 집이 인천이라면서 아침 첫 차가 다닐 때까지 가게에 있을 수 있냐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그래서 집에 전화를 해서 이 곳 전화를 알려 주고 경찰서에 현 상황을 알려서 예외적으로 허락을 받자고 했더니 그대로 나가 버렸다. 요금을 받지 않고 집과 경찰서에만 알리자는 데도 그대로 가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이 그 시간에 갈 곳이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터넷 카페나 피시방이나 만화방...
시장이 확증을 심어 주지 못하면 앞으로도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는 업소로 분류되어 제재를 받을 것이다. 일본의 망가 카페도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로 지목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건 일본도 우리와 같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보다는 어른들이란 게 역시 같은 족속이라는 생각이 먼저일지도.
2004. 1. 26.
주 모씨.
"초밥, 만화, 섹스"
만화방은 이 중에 두 가지가 포함된 문화공간으로 일본에서는 망가카페로 운영 중이다.
흔히 말하는 일본 청소년용 만화의 성적인 표현 수위를 놓고 성에 대한 저들의 사회적 수용 수준이 개방적이라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여학생이 입었던 속옷이 고가에 공식 판매되는 시장, 어떠한 상황 및 관계 설정으로도 성 거래가 이루어지는 섹스 천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로 상상의 세계를 실제로 만들어 주는 섹스 숍, 한국 원조교제의 원조 시장, 지상파 방송에서 연예인들을 세미 포르노 수준으로 인터뷰하는 시장, 헤어누드가 제재를 받자 발모 이전의 미성년으로 성기를 노출시키는 편법이 통하는 시장, 기형괴물체의 촉수를 성기의 기호로 가장 잘 사용하는 시장....
그러나 이런 판단들은 일부 왜곡된 수용 태도이다.
한국에선 청소년 문제와 결부되어 "아줌마들"로 비하되는 "YWCA"라는 단체가 있고, 청소년보호위원회도 있다. 이 모임들의 잘못은 청소년의 보호라는 막강한 명분으로 문화를 통제하는 잘못된 규제와 칼질을 남발하는 행동에 있다.
만화방과 관련하여 청소년 보호와 대치되는 것은 불법영업의 부분이다.
한 동안 만화방에서는 심야에 청소년들에게 포르노 영상물을 유료 관람시키기도 했고 청소년의 열람이 금지된 만화를 보여 주기도 했다. 만화방 주인의 입장에서 이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잘못된 행위였으며 부메랑처럼 만화방 탄압을 자초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런 전례로 만화방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업소로 분류되었다가 얼마 전에야 유해업소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심야 출입 금지업소에 포함되어 있다.
그럼 일본 망가 카페는?
지금까지는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웠지만 앞으로는 심야 출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일본 열도 전체가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쿄에서는 이번 여름부터 밤 11시 이후부터 새벽 4시까지 망가 카페의 청소년 출입을 금하는 방안을 청소년 양육에 관한 조례를 대폭 개정하여 도입할 계획이다.
만화방과 함께 포함된 업소는 인터넷 카페와 가라오케.
기존의 출입 금지 업소는 유흥장, 볼링장, 스케이트장, 수영장 등.
이러한 변화를 주도적으로 권고하는 모임은 도쿄도지사 자문기관인 "청소년문제 협의회"로 이들은 성인용품 가게에서 10대 소녀가 입었던 속옷 판매 금지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판매 도서에는 예외 규정 없이 커버를 씌우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출했다.
청소년들.
정말 갈 만한 곳 없다.
11시 이후의 심야는 사회와 국가, 아니 어른이 빼앗은 시간이다.
어른들이 제대로 청소년을 보호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심야에 안전하고 건전하게 보호할 공간을 왜 못 만들었겠나.
2년 전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이 자정을 지나 가게를 찾아 왔다.
지하철이 끊어진 시간인데 집이 인천이라면서 아침 첫 차가 다닐 때까지 가게에 있을 수 있냐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그래서 집에 전화를 해서 이 곳 전화를 알려 주고 경찰서에 현 상황을 알려서 예외적으로 허락을 받자고 했더니 그대로 나가 버렸다. 요금을 받지 않고 집과 경찰서에만 알리자는 데도 그대로 가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이 그 시간에 갈 곳이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터넷 카페나 피시방이나 만화방...
시장이 확증을 심어 주지 못하면 앞으로도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는 업소로 분류되어 제재를 받을 것이다. 일본의 망가 카페도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로 지목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건 일본도 우리와 같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보다는 어른들이란 게 역시 같은 족속이라는 생각이 먼저일지도.
2004. 1. 26.
주 모씨.
# by | 2005/06/01 00:33 | 중얼중얼 잡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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